(voive actor) D. Shin

그 어떤 천재나 영웅, 호걸에게도 불우한 시절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580년-90년대에 일본을 장악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오다 노부나가를 모시기 전에 이마가와 가문의 가신 마쓰시타 가헤를 모셨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굉장히 신세를 많이 졌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천하를 장악한 뒤, 마쓰시타 가헤를 찾아내 영지를 주고 은혜를 보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한편,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천재 군인 태공망로상은 낭인 시절,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당하였습니다. 나중에 주나라 왕의 보좌역으로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제나라의 왕이 되는데 이때 재혼을 부탁한 아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사람의 능력을 미리 알아보긴 힘들지만 가능하다면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도쿠가와 정권하의 에도시대, 1690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때 오규 소라이라는 위대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5대째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의 측근인 야나기사와 요시야스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세상에 이름을 떨쳤습니다. 또한,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신임도 얻어 그의 두뇌로 활약하게 됩니다.이 오규 소라이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장래가 촉망받는 아이였지만 그의 아버지가 당시 모시고 있던 다테바야시의 영주 도쿠가와 쓰나요시(훗날 5대째 쇼군)의 분노를 사서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오규 소라이는 아버지와 함께 가즈사(지금의 지바현 일부)로 이사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책을 읽어 학자로 성공할 토대를 만듭니다.그 후, 1692년에 에도에 들어가는 것이 허가되었고 이때 소라이는 한 명의 실력 있는 학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시바 조조지 근처에 학원을 열어 학문을 가르치려 했지만 입학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시 가난에 찌드는 생활로 돌아갔습니다.오규 소라이는 가난한 생활 속에 두부 가게에서 두부를 사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째 돈을 내지 못하고 외상값만 늘어났습니다. 소라이는 돈이 없다는 것을 솔직히 말하고 출세한 후에 갚기로 두부가게 주인과 약속하였습니다.두부 가게의 주인은 정직한 인품을 믿고 그의 부탁을 받아주었습니다. 그 후, 매일같이 소라이에게 두부를 배달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부 가게가 불이타 없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곤란해진 두부가게 주인 앞에 나타난 것은 매일같이 두부를 외상하던 오규 소라이였습니다. 이때, 오규 소라이가 두부가게 주인에게 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소라이 두부의 에피소드, 본편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