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구 아사쿠사 겐쿠지
하타모토에게 물러서지 않았던 한즈이인 조베의 최후
하타모토에게 물러서지 않고 당당한 마지막을 마지한 남자 이야기
1615년 오사카 여름 전투를 끝으로 무사가 무공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많은 서민이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온 것을 기뻐하였지만 일부 무사들은 곤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적을 공격하여 이름을 올려 출세할 수 있던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특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쇼군 직속 가신이었던 하타모토 그룹이었습니다. 자기들은 쇼군님의 가신인데 다른 명가보다 녹봉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습니다.그러다 생각을 바꿔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공부와 무도를 단련해나가는 훌륭한 무사도 있었지만 일부 삐딱한 하타모토들은 어떻게서든 불만을 해소하려 하였습니다. 그런 자들은 패거리를 만들어서 에도 마을에서 난폭행위를 하거나 술을 먹고 소란을 부렸습니다. 이런 무사들을 ‘하타모토 얏코’ 라고 불렀습니다.서민들은 하타모토 얏코를 싫어했지만 쇼군 직속 무사였기 때문에 눈앞에서 대들진 못하였습니다. 아무리 난폭한 행위를 당해도 꾹 참는 사람이 많았습니다.한편, 마을 사람 중에서도 의지를 다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이들이 패거리를 만들었고, 이 자들을 ‘마치 얏코’라고 불렀습니다.이 하타모토 얏코와 마치 얏코는 각지에서 경쟁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논쟁이나 싸움이었던 것이 점점 커져서 커다란 전투를 벌이게 된 것입니다. 하타모토 얏코의 두목은 미즈노 주로자에몬, 마치 얏코의 두목은 직업 알선 일을 하고 있던 한즈이인 조베였습니다. 이 두 그룹의 전면 대결은 놀랍게도 한즈이인이 이끄는 마치 얏코의 승리로 끝맺음 지어졌습니다. 에도의 서민들은 평소 하타모토 얏코를 싫어했었기에 마치 얏코의 승리를 기뻐하며 칭찬하였습니다. 한즈이인 조베는 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하지만 하타모토 얏코는 난폭하다고는 해도 무사입니다. 무사의 체면을 생각하더라도 이대로 끝마칠 순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즈이인 조베에게 미즈노의 사신이 찾아옵니다. ‘관계를 회복합시다. 그를 위해 연회를 열 테니 한즈이인님이 우리 집까지 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주변에 이 이야기를 하자 100% 함정이라고 말하며 한즈이인을 막아섰습니다. 하지만 한즈이인 조베는 미즈노 주로자에몬의 저택으로 향하였습니다. 한즈이인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본편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