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구 우에노 도쇼구
밤이면 밤마다 하늘을 나는 물 마시는 용
장인 히다리 진고로가 만든 용 조각은 밤이면 밤마다 물을 마시러 날아가다
히다리 진고로는 전설적인 조각가로 유명합니다. 1600년대 초기에 활약한 조각가로, 닛코 도쇼구의 ‘잠든 고양이’나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료탄지 절의 ‘용’ 등 전국 각지에 히다리 진고로의 작품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히다리 진고로는 살아 있는 듯한 동물 조각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잠든 고양이란 작품도 원래는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을 조각했는데, 밤이 되면 이 조각이 고양이가 되어 주변을 걸어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히다리 진고로가 조각의 눈을 감겼다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교토의 한 절 지붕에는 히다리 진고로가 일부러 남겨둔 우산이 있습니다. 완벽한 것은 쇠퇴하기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을 위하여 불완전한 상태로 놔두었다고 합니다.히다리 진고로는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발휘하여 21살에는 스승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전국에 이름을 날리던 히다리 진고로에 대한 이야기가 도쿠가와 정권의 3대째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쇼군은 어느 날 히다리 진고로를 부릅니다.도쿠가와 이에미쓰는 우에노 간에이지 절의 종각을 세울 것인데 네 구석에 네 명의 장인의 조각을 넣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 중 한 명으로 히다리 진고로가 선택된 것입니다. 간에이지라는 절은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도쿠가와 가문의 절로 세운 곳으로, 도쿠가와 가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절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최고 장인들을 불러들인 것입니다.매우 큰 명예이지만 히다리 진고로는 당황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 히다리 진고로는 한 번도 용을 파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쇼군의 의뢰를 거절할 수도 없습니다. 참고를 위해 우에노 벤텐도에 있던 용 조각을 보러 갔는데 너무 오래되고 코가 마모되어 없는 등 그다지 참고가 되지 않았습니다.당황한 히다리 진고로는 우에노 벤텐도에서 용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며칠 동안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히다리 진고로가 벤텐도로 가는 다리를 건너던 중 다리에 서서 연못의 연꽃을 쳐다보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였습니다. 히다리 진고로가 그 여자아이를 쳐다보자 여자아이는 갑자기 연못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깜짝 놀란 히다리 진고로는 여자아이가 몸을 던진 곳을 쳐다보았는데 신기하게도 그곳에 여자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자아이가 어딨는지 연못 여기저기를 찾아보던 중 검은 구름이 스르륵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히다리 진고로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본편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