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쿄구 엔조지

사랑에 목숨을 바친 소녀 채소 가게 오시치

사랑에 목숨을 바친 16세 소녀 오시치

사랑에 목숨을 바친 소녀 채소 가게 오시치

(voive actor) Y. Kim

Y. Kim

도쿠가와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불교의 승려는 연애도 결혼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여자와 관계를 갖는 것을 ‘여범’이라 부르며 승려가 해서는 안 될 일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좀처럼 지켜지지 않고, 여범으로 인해 추방당한 승려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역시 수행이란 건 이리저리 힘든 일인 듯합니다.물론 절에는 승려 이외의 사람들도 일하고 있었지만, 절에 박혀 사는 사람들이 여성과 교제할 수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절에 있는 동안에는 승려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여범의 반대도 있습니다. 여성이 승려나 절에서 일하는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더라도 그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것도 그것대로 슬픈 이야기입니다.하지만 역경을 이겨낸 사랑 만큼 불타오르는 것도 없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에도시대에 절에서 일하던 남성에게 사랑에 빠진 채소가게의 오시치란 여자아이도 비련의 주인공이었습니다.1682년 12월 28일, 에도의 혼고에 큰불이 일어났습니다. 혼고 일대가 불에 타버렸고 혼고에 있던 채소가게의 딸 오시치도 집을 잃었습니다. 이때 오시치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고마고메에 있는 절 기치조지로 피난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오시치는 기치사부로라는 젊은 사내를 만나게 됩니다.기치사부로는 승려의 수발을 드는 일을 하는 젊은 무사였습니다. 학문 대신에 절에 들어가 승려 밑에서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와는 사귈 수 없습니다.하지만 오시치와 기치사부로는 사랑에 빠집니다. 절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에게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날 수 있는 건 절 안에서뿐이었습니다. 오시치의 집이 재건되면 당연히 오시치 일가는 기치조지를 나와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여야 합니다. 오시치는 울먹이며 기치조지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왔지만 기치사부로를 애타게 그리워하였습니다.그러던 오시치는 나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집이 불탄다면, 기치조지로 피난 가서 기치사부로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입니다.1683년 3월, 오시치는 자기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다행히 미수로 끝났지만,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방화범은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였습니다. 그것도 화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오시치를 수사한 것은 미나미부교쇼였습니다. 이 미나미부교쇼의 우두머리인 부교님은 오시치가 왜 그런 일을 벌인 것인지 알게 된 뒤 애틋한 연정 때문이었고, 피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시치의 목숨을 구해주고자 생각하였습니다. 부교님이 오시치를 구하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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