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구 쓰키지 시장
생명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나미요케 신사
쓰키지 한 구석에 있는 신사에는 생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도매시장인 쓰키지 시장은 생선 거래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장소입니다. 또한, 맛있고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하지만 2017년 쓰키지 시장을 도요스에 이전하는 문제로 많은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그 결과, 쓰키지 시장은 고토구 도요스에 이전하고, 쓰키지는 새롭게 재개발하기로 결정됐습니다.이전이 결정된 쓰키지 시장은 원래 해군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근처에 에도시대부터 생선 유통을 담당하던 니혼바시 어시장이 있었고, 이 일대는 생선 거래의 전통이 있는 지구였습니다.지금의 쓰키지 시장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1923년 간토대지진입니다. 이 지진은 도쿄 각지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니혼바시 어시장도 그중 하나로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땅에 시장을 열기로 하고 해군이 가지고 있던 토지에 개설한 것이 지금의 쓰키지 시장입니다.쓰키지는 “지면을 깐다”라는 뜻입니다. 즉, 원래는 없었던 곳에 지면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쓰키지는 매립지입니다.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 각지의 매립 공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쓰티지 부근은 파도가 거칠어서, 흙을 옮겨도 금방 떠내려가 버려서 좀처럼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쓰키지 해변에 밝은 물체가 떠오른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부들이 배를 타고 나가보니 그곳에는 곡식의 신(이나리)의 신체(神?)가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주운 사람들은 신사를 만들어 바다에 떠다니던 신체를 모셨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나미요케 신사가 되었습니다.그 덕분인지 그 후 쓰키지의 매립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윽고 1659년 쓰키지의 매립공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쓰키지의 매립공사가 무사히 완성된 것도 신사 덕분이라 생각하여 파도를 막아준 신이 있는 신사라는 뜻인 <나미요케(파도막이) 신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과 어부들은 액을 막아주고, 안전한 항해를 지켜주는 신이라며 신사에 자주 모여들어 기도하였습니다.지금도 나미요케 신사는 쓰키지를 만들어주는 신으로 쓰키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있습니다. 이 나미요케 신사에는 다른 신사에는 없는 독특한 무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무덤은 쓰키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미요케 신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대체 어떤 무덤이 봉납 되어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