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가야구 고토쿠지
마네키네코의 절 고토쿠지
유명한 <마네키네코>의 유래
‘마네키네코’라는 캐릭터를 아시나요? 왼손 혹은 오른손을 위로 들고 사람을 부르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마네키네코라고 부릅니다. 마네키네코를 놔두면 행복이나 금전운, 재산을 불러모은다고 합니다. 식당이나 이자카야 등에 장식된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사실 이 마네키네코는 일본의 유명 무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유명 무사의 이름은 이이 나오타카입니다. 이이 나오타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받들던 무장이었습니다. 이이 가문의 군대에는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장 이이 나오타카 밑의 모든 병사가 갑옷과 투구를 붉은색으로 통일시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적비’, 즉 붉은색 장비라고 불리며 가장 강한 군대만이 이 적비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붉은색 옷을 입은 군인들이 전장에 나가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적비 군대는 세력이 약해져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서는 항상 승리해야만 하는 것이 이들입니다.또, 붉은 장비들은 몸에 걸치고 있으면 상처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입더라도 계속 싸워야만 하는 가혹한 존재였습니다. 이이 가문의 무사들은 이이 나오타카를 포함해 모두가 목숨을 걸고 계속해서 싸웠습니다. 이이 가문의 군대는 그 용맹함으로부터 적귀(붉은 귀신)라고 불리며 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같은, 아군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렇게 계속 싸워낸 결과, 이이 나오타카는 도쿠가와 가문의 무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영지를 부여받고, 오미(지금의 시가현)의 히코네에 성을 가진 히코네번의 영주가 되었습니다.이이 나오타카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와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훈련의 하나로 사냥에 나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이 나오타카는 비를 피할 만한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지가 굵고 잎이 무성한 큰 나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나무가 심겨 있던 곳은 고토쿠지라는 절이었습니다. 비를 피하려고 나무 밑으로 들어간 순간, 한 동물이 나타났습니다. 이이 나오타카는 그 동물이 고양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마리 고양이가 빗속에서 이이 나오타카를 향해 손짓하는 듯한 동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이이 나오타카는 이 신기한 고양이에게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이 나오타카가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고양이는 도망치듯 흔적을 감췄습니다. 흥미가 커진 이이 나오타카가 계속해서 고양이를 따라갔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벗어나 빗물에 옷이 젖어버렸지만, 이이 나오타카는 괘념치 않고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러자…이이 나오타카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리고 고양이가 이이 나오타카를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네키네코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본편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