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구 조조지

쇼군 이에모치와 황녀 가즈노미야

막부 말기에 벌어진 운명의 장난, 황녀 가즈노미야의 인생

쇼군 이에모치와 황녀 가즈노미야

(voive actor) Y. Kim

Y. Kim

1860년대에 들어서 그때까지 일본을 통치하고 있던 도쿠가와 쇼군 가문이 서서히 힘을 잃기 시작하고 그 대신 천황 가문의 세력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황 가문은 긴 시간 동안 일본 전체를 통치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쿠가와 가문과 천황 가문이 힘을 합쳐 정치 운영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것을 ‘공무 합체’라고 부릅니다. 이 공무 합체를 추진한 것이 대노(지금의 총리대신)직에 있던 이이 나오스케였습니다. 이이나오스케는 아직 12살의 젊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아내로 천황 가문의 여성을 맞이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아내로 선택된 것이 당시 고메이 천황의 여동생인 가즈노미야였습니다.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가즈노미야는 이미 같은 황족인 아리스가와노미야와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정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가즈노미야가 약혼자 아리스가와노미야와 헤어져 지금까지 살던 교토를 떠나 멀고 먼 에도(지금의 도쿄)로 가서 도쿠가와 이에모치와 결혼을 해야 했습니다. 아직 14살의 어린 나이였습니다.당시 교토에 살고 있던 천황가 사람들은 무사와의 교류를 거의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교토를 벗어나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에도에 간다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던 것입니다.하지만 다행이었던 것은 가즈노미야의 남편 도쿠가와 이에모치가 가즈노미야의 그런 사정들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 아량을 가진 사람이었던 점입니다. 외롭고 불안한 가즈노미야에게 상냥하게 다가갔습니다. 어느샌가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였습니다. 이에모치가 교토에 갈 때는 이에모치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즈노미야는 신사에서 기도를 올렸습니다. 도쿠가와 이에모치도 교토에 가면 가즈노미야가 좋아할 만한 교토의 기모노나 화장도구 등을 사 오곤 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모치와 가즈노미야의 결혼은 도쿠가와 쇼군 가문과 천황 가문의 관계를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도쿠가와 이에모치와 가즈노미야는 서로를 위하는 진짜 부부가 된 것입니다.하지만 도쿠가와 이에모치는 일반적인 무사가 아니었습니다. 일본을 이끄는 쇼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대는 크게 변하였습니다. 도쿠가와 가문의 명령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나왔을 때 도쿠가와 이에모치는 무사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 존재였던 것입니다.도쿠가와 이에모치는 전쟁의 무의미함을 깨달았지만, 쇼군의 좌에 앉아있었기에 전쟁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모치는 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가즈노미야는 에도에 남아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무사를 기원하였습니다.하지만 역사는 사나운 파도처럼 두 사람의 행복을 집어삼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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