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구 니혼바시 도미자와초
니혼바시 도미자와초의 유래 헌 옷 장수 도비사와 진나이
헌 옷 장수들이 힘을 합쳐 도적을 잡고 치안을 지켰다
도쿄 주오구 니혼바시 도미자와초. 주변의 니혼바시 하마초나 닌교초와 함께 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남아있는 거리입니다. 니혼바시 도미자와초에는 섬유 관련 회사가 많습니다. 사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1600년경 지금의 니혼바시 도미자와초에는 헌 옷 가게가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새 옷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부유층뿐이었습니다. 지금의 유니클로처럼 기성복을 대량으로 다루는 가게가 적었기 때문에 새 옷이란 것은 자신을 위해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옷을 가리켰습니다. 그래서 에도의 서민들은 헌 옷을 사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헌 옷 가게가 많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니혼바시 도미자와초는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고 합니다.이 헌 옷 장수의 리더가 도비사와 진나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도비사와 진나이는 원래 호조 가문을 모시던 무사였습니다. 호조 가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간토를 영토로 삼기 전에 간토 지방을 통치하던 유명 가문입니다. 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전의 권력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멸망해 버리고 말았습니다.모실 집안을 잃어버린 호조 가문의 무사들은 당장 생활이 곤란해졌습니다. 전쟁이 많은 시기에는 전투에 참여해 어떤 가문의 가신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평화로운 시대를 만든 뒤 전쟁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전투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무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도비사와 진나이는 생계가 곤란해진 호조 가문 무사들을 불러 모아 에도에서 도적질을 하게 되었습니다.어느 날, 도비사와 진나이가 관리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때까지의 피해로 인해 당연히 사형이 내려졌습니다. 사형일이 가까워지자 목숨만 살려달라고 구걸하는 범죄자도 많았지만 도비사와 진나이는 당당했습니다. 그 태도에 감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비사와 진나이와 직접 만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도비사와 진나이를 처형하기는 아깝다고 생각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비사와 진나이를 살려줘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치안 유지에 협력한다면 살려주겠다고 조건을 내건 것입니다. 도비사와 진나이도 도적 생활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따르던 호조 가문의 무사들도 살려준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도비사와 진나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어떤 제안을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도비사와 진나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협력하게 된 것입니다.도비사와의 제안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제안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니혼바시 도미자와초의 유래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