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가츠시카구 난조인

밧줄에 묶인 지장보살

도둑을 놓친 죄로 밧줄에 묶여 벌을 받은 지장보살님?

밧줄에 묶인 지장보살

(voive actor) D. Shin

D. Shin

에도시대에 명 부교(명 재판관)로 유명했던 인물로 오오카 다다스케가 있습니다. 1717년에 에도마치 부교에 취임하였습니다. 에도마치 부교란 것은 에도 시내의 행정이나 사법을 담당하는 직책입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도쿄 도지사와 경시총감(경찰의 장), 거기에다가 도쿄 지방 재판소 재판관을 합친 직책입니다.에도마치 부교는 월별 교대제였습니다. 남북으로 미나미마치 부교와 기타마치 부교 두 군데의 부교쇼 두 곳을 설치하여 월별로 교대 근무를 해 나갔습니다.오오카 다다스케는 미나미마치를 통솔하였습니다. 재판관으로서의 오오카 다다스케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재판담을 소재로 한 이야기나 책들도 나오게 되었습니다.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어느 지역에 어린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내가 엄마다’라고 주장하는 2명의 여성이 있었습니다. 둘 다 아이를 양보하려 하지 않고 결국에는 미나미 부교쇼에 찾아가 누가 진짜 엄마인지 재판을 내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오오카 다다스케는 두 여성과 아이를 부교쇼로 불렀습니다. 오오카 다다스케는 두 여성에게 ‘그 아이의 손을 한쪽씩 잡고 반대 방향으로 당기시오. 이긴 자를 아이의 엄마로 인정하겠소’라고 제안하였습니다. 두 여성은 지시대로 아이의 팔을 잡아당겼습니다. 갑작스러운 아픔에 아이는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울음소리를 듣고 한 여성은 손을 뗐습니다. 다른 여성은 ‘내가 엄마다’라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니, 손을 놓은 사람이 엄마이다. 진짜 엄마라면 아이가 아파하는 행위를 계속할 수 있을 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아이의 손을 놓은 여자를 엄마라고 판결 내렸습니다. 이러한 오오카 다다스케의 명재판에서 탄생한 것이 <밧줄에 묶인 지장보살>입니다. 야고로란 남자가 어느 가게의 옷감을 운반하던 중 지금의 도쿄 가쓰시카구에 있는 난조인이란 절의 지장보살 불상 앞에서 잠시 쉬려고 앉았다가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야고로가 눈을 뜨자 옷감은 몽땅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야고로가 가게로 돌아가 보고하였더니 배상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곤란해진 야고로는 오오카 다다스케에게 상담하기 위해 미나미마치 부교쇼에 찾아갔습니다. 오오카 다다스케는 ‘도둑질을 보고도 가만 놔둔 지장보살을 잡아 와라’고 부하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이리하여 미나미마치 부교쇼에 지장보살이 연행되어 와 기묘한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오카 다다스케의 의도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100가지이야기소개

도쿄100 이야기 앱 다운로드

주의사항
도쿄 100 이야기는 앱 내 구입방식 입니다.
이용에는 별도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iOS

Download_on_the_Mac_App_Store_Badge_JP_blk_100317 QR_636619

권장 사용 환경

・iOS 10 이상

Android

google-play-badge QR_636619

권장 사용 환경

・Android9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