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구 류센 히구치 이치요 기념관
여류작가 히구치 이치요 기적의 14개월
5천엔 지폐에 새겨진 24세에 세상을 떠난 천재 여류작가
5000엔짜리 지폐에 그려져 있는 여성이 누군지 아시나요? 이 여성의 이름은 히구치 이치요입니다. 일본 여류 작가의 선구자 같은 존재입니다.히구치 이치요는 메이지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일본은 여성에게는 결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히구치 이치요의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히구치 이치요에게 시를 가르치거나 여러 교육을 받게 한 것입니다.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가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빚을 갚느라 히구치 이치요의 집안은 점점 가난해져 갔습니다.재산이라고는 조금도 남지 않은 히구치 가문이었지만, 히구치 이치요는 와카라고 불리는 일본의 시와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소설가 중에서 글이나 소설을 써서 돈을 버는 프로 작가들도 조금씩 조금씩 생기고 있던 시절입니다. 히구치 이치요도 프로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히구치 이치요의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설가 나카라이 도스이는 히구치 이치요를 높이 평가하여 아낌없이 그녀를 지원하였습니다. 히구치 이치요도 나카라이 도스이의 가르침으로 재능을 키워갔습니다.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스승과 제자라고 하지만 히구치 이치요는 여성이고 나카라이 도스이는 남성이었습니다. 이윽고 히구치 이치요는 나카라이 도스이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지만, 당시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남녀가 가깝게 지내면 비난받는 시대였습니다. 히구치 이치요와 나카라이 도스이의 관게도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나카라이 도스이가 히구치 이치요와 결혼하면 문제가 없었지만, 나카라이 도스이는 히구치 이치요를 멀리하게 됩니다. 히구치 이치요의 사랑은 여기서 끝나버리게 된 것입니다.1893년, 히구치 이치요는 빚쟁이들에게 쫓겨 그때까지 살던 집에서 도쿄 다이토구 류센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이곳은 환락가 요시와라에 가까운 지역이었습니다. 이웃집에는 요시와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일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요시와라는 겉보기에는 화려한 매춘부와 기녀들의 세계였지만 그녀들 대부분은 집의 빚을 갚기 위해 팔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나이가 들면 더 일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화려함 만큼 슬픔과 괴로움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히구치 이치요는 살기 시작하였습니다.빛과 어둠, 선과 악, 행복과 슬픔,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히구치 이치요 자신의 삶도 결코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랑에도 실패하였습니다.하지만 히구치 이치요의 힘든 인생과 류센 지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겹쳐지자, 히구치 이치요의 재능이 순식간에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하지만 히구치 이치요의 힘든 인생과 류센 지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겹쳐지자, 히구치 이치요의 재능이 순식간에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