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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의 스캔들 간노지 사건
쇼군의 사적 공간, 오오쿠를 둘러싼 스캔들 사건
오오쿠라는 것은 에도시대 전국을 통치하던 도쿠가와 정권에서 가장 높은 쇼군이 살던 장소입니다. 에도성에서 정치를 행하는 장소를 <오모테(바깥)>라고 부르고, 쇼군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을 <오쿠(안)>이라고 부르는데, 그 <오쿠>의 다른 명칭이 <오오쿠(큰 안)>입니다.이 오오쿠에서는 쇼군의 정부인과 첩, 그리고 그녀들을 모시는 많은 여성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 오오쿠에 근무한 여성의 수는 1000명, 혹은 3000명이라고 말해집니다.이 오오쿠에서 생활할 수 있는 남성은 쇼군과 부인이 낳은 남자아이뿐이었습니다. 완전한 사적 공간이고, 비공식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오오쿠에 관한 자료도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단, 오오쿠에서는 여성들 간의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쇼군의 후계자를 낳은 부인의 발언권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부인들은 후계자를 낳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이 여성들을 위한 공간은,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오오쿠와 관련된 일대 스캔들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하나는,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입니다. 1714년, 오오쿠에서 일하는 에지마라는 여성이 아무도 몰래 오오쿠를 빠져나와, 배우 이쿠시마 신고로와 밀회하였다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오쿠의 규율이 엄격해졌다고 합니다.그리고 또 하나의 큰 사건이, 간노지 사건입니다. 1830년부터 1840년에 걸쳐, 1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부인은, 첩인 오미요였습니다. 오미요의 아버지는 닛케라는 이름의 승려였습니다. 오미요는 도쿠가와 이에나리에게 부탁하여 아버지의 절인 간노지를 건립하였습니다. 간노지는 도쿠가와 이에나리가 소중히 생각하는 절이라는 것으로 유명해져 많은 사람이 방문하였습니다. 특히 오오쿠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절이었습니다.사실 오오쿠 사람들이 간노지 절을 좋아하게 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닛케와 더 부유한 절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짰습니다. 그 작전은 잘생긴 승려들만 채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금액을 기부하면, 잘생긴 승려들이 기부에 대해 보답을 한다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오오쿠 여성들은 이 시스템을 마음에 들어 하여 매일 같이 간노지 절에 기부하러 갔습니다.오미요 또한, 오오쿠에서의 영향력을 더 크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간노지 절의 기부를 사람들에게 권하였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절에 찾아가 기부를 하는 방법 또한 만들어냈습니다.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간노지 절은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오쿠의 일대 스캔들의 자초지종이 알고 싶지 않으신가요?